삼성전자 나산실업 화성산업등은 지난해 높은 순익증가세를 보였으나 이
같은 영업실적 호전이 주가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 PER(주가수익비율)이
크게 낮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동서증권은 16일 태광산업 남영나이론 신영와코루 나산실업 한독약품
아세아시멘트 삼성전자 신성기업 한라건설 화성산업등을 저PER(주가수익
률) 상위10개종목으로 선정,투자메리트가 높은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94년 순익증가율이 4백70.8%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작년초에는 19배정도에 달했던 PER가 주가가 순익규모를 제대로 반영해
주지 못해 94년순익을 기준으로 8.1배정도까지 낮아지게 된다.

일본지진의 영향으로 미국시장에서 반도체가격상승세가 나타내고 16메
가D램의 시장확대로 삼성전자의 수익성은 더욱 향상될 것으로 전망됐다.

PER가 9.7배인 화성산업은 작년 건설부문의 원가율하락으로 수익성이
호전,순이익이 2백10억원(증가율 53%)에달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올해는
상반기중 80억원규모의 유무상증자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증권전문가들은 고금리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는 대형주보다
금리저항이 강하고 수익성도 안정적인 중소형저PER주에 투자하는 것이 유
리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 박재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