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큰폭의 주가하락에도 불구하고 비전산종목은 소폭 오른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15일현재 종합주가지수가 연초대비 8.63%
하락한 반면 태창기업 대한화섬등 71개 비전산종목들은 오히려 평균 1.35%
주가상승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기간중 주가가 10%이상 오른종목은 천일고속(55.7 4%) 남양유업(33.6
1%) 우성식품(32.1 0%) 백양(25.8 6%)등 17개사였다.

이처럼 비전산종목들이 약세장에서 분전하는것은 지난해의 투기적 장세
속에서도 주가가 오르지 않는등 상대적으로 저평가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
되고있다.

특히 비전산종목에는 성장가능성이 큰종목들이 많이 들어 있으면서도
거래량이 적다는 이유로 그동안 투자가들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고 증권사
투자분석가들은 설명하고 있다.

증권전문가들은 비전산종목이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은 적은 반면 전산종
목으로 전환될 경우 거래가 활발해지며 주가가 크게 오를 가능성이 있어 약
세장에서 투자가 유망하다고 추천한다.

현재 주식시장에서 비전산으로 거래가 이뤄지는 종목은 전체 8백89개종
목중 8%인 71개종목이다.

< 이익원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