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전화카드가 해외에 수출된다.

한국통신카드(대표 진강현)는 올해 전화카드의 해외시장진출을 역점사업
으로 삼고 우선 국산 마그네틱방식의 전화카드를 홍콩에 올 한해동안
30만매 수출키로 계약을 맺은데 이어 내년부터 연간 5백만매씩 수출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한국통신카드는 이와함께 지난해말 개발에 성공한 차세대 공중전화기용
IC카드의 수출도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산 전화카드를 수입키로한 홍콩텔레콤사는 그동안 카드완제품을
전량 스위스 오텔카사로부터 수입사용해 왔으나 동일한 마그네틱방식을
채택하고 있으며 품질및 납기가 우수한 한국산 카드를 도입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통신카드는 국산전화카드의 홍콩수출을 계기로 한국과 전화카드
방식이 같은 인도네시아등 동남아국가에도 적극 진출키로 했으며
한국통신이 추진하고 있는 중국의 차세대 공중전화사업과 연계,
IC카드의 수출에도 본격 나서기로 했다.

이와함께 올해 일반카드 공급목표를 지난해보다 8% 늘어난 6천4백
40만매로 늘리고 주문카드는 86% 증가한 1천3백만매로 책정하는 등
주문카드영업을 대폭 확대,지난해보다 49% 신장한 3백3억원의 매출을
올리기로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