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백화점이 오는 3월말경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 디스카운트스토어인
"그랜드마트"의 1호점을 오픈,신세계백화점의 E마트와 뉴코아백화점의
뉴마트등 선발 디스카운트스토어와 본격적인 가격파괴경쟁을 벌인다.

그랜드백화점이 영등포및 강서상권을 겨냥,막바지 공사를 서두르고 있는
그랜드마트는 지하1층,지상4층에 연면적 2천7백14평,매장면적 1천7백76평
의 규모를 갖추고 있으며 이중 2,3층이 영업매장으로 쓰이게 된다.

그랜드마트는 할인점 고객의 대다수가 여성인점을 감안,식품에 비중을
두는 방식으로 매장을 운영할 계획이며"고품질상품,최저가판매"를
지향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선도,가격및 상품구성에서의 경쟁우위확보를 위해 1차생식품의 산지
매입을 강화하고 소품종,대량구매를 통해 규격식품의 소비자가격을
크게 낮출 예정이다.

2층은 식품및 잡화매장,3층은 비식품매장및 고객휴게실로 활용할
계획이며 선도와 품질이 뛰어난 생식품과 저마진,고회전의 생활필수품을
중심으로 1만2천여종의 상품을 취급할 방침이다.

묶음판매방식으로 시중가보다 20-50% 싸게 판매하고 이를 위해 중간
유통마진을 최소화하고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의 수입품 판매와
잡화,생활용품의 현금구매,시설투자의 간소화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상품구입대금은 현금과 신용카드로 치를수 있도록 하며 고객들의
계산대기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처리속도가 기존캐셔보다 2-3배 빠른
최신형 캐셔를 설치,운영할 예정이다.

그랜드마트는 무배달판매방식을 채택하되 고객들이 기존할인점에서
겪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게임기,카메라,인테리어소품매장에는
판매사원을 집중배치하는 방식으로 대면판매매장을 타할인점보다
높은 30%선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그랜드마트는 금년매출목표를 5백억원으로 잡고 있으며 오전 10시30분
에 개점,오후 8시에 문을 닫을 계획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