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부는 17일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가뭄에 대비, 농업용수개발을
확대하기 위해 2백27억원을 추가 지원키로 하고 시.도별로 지원액을 배정했
다.

농림수산부는 현재 영호남지역의 저수율이 28-41%로 평년에 비해 크게 떨어
지는데다 4-5월의 영농기까지는 충분한 비가 내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이같이 예산지원을 확대키로 했다.

내용별로는 경지정리사업비 2백17억원을 전용하고 금년도 가뭄대비 용수개
발사업비 10억원을 확보했다.

사업별 추가지원내역을 보면 암반관정 3백8개공을 뚫기 위해 1백4억원, 양
수저류를 위해 16억원, 47개지구의 양수기 교체 등 수리시설 개보수에 80억
원 등이다.

수리시설개보수는 경북 낙동강변 양수장 12개지구 이전 등 개보수(40억원),
전남 영암 시종양수장 등 12개소 개보수(15억원), 전북 광활지구 개보수(20
억원) 등이다.

시.도별 추가지원액은 가뭄이 극심한 경북이 53억6백만원으로 가장 많고 전
남 52억1백만원, 전북 50억8천1백만원, 경남 48억1천만원 등이다.

또 옥천, 보은 등을 중심으로 가뭄이 심한 충북에 8억5천5백만원, 제주 13
억3천6백만원, 광주 1억1천1백만원 등이 배정됐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