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김영규특파원] 경기호전에 힘입어 유럽연합(EU)회원국들의 제조업
가동률이 91년1월 이후 4년만에 최고수준에 이르렀고 이에따라 설비투자도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U위원회가 12개회원국(금년 신규가입 3개국제외)을 대상으로 제조업실태
조사를 실시, 16일 발표한데 따르면 지난 1월중 평균 설비가동률은 82.6%로
전년동월의 78.3%를 훨씬 웃돌았으며 91년1월의 83.3%이후 최고수준을 기록
했다.

국가별로는 영국이 86.8%로 가동률이 가장 높았고 프랑스(85.9%) 독일(84.
8%)이 그뒤를 이었다.

그러나 이탈리아(77.6%) 스페인(74.8%)등 일부 국가들은 여전히 제조업 가
동률이 상당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회원국들의 1월중 경기감각지수자 102.7로 100선을 넘어서는등 경기를
낙관하는 분위기가 확산돼 금년도 설비투자도 금액기준으로 전년대비 9% 늘
어날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