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이봉구특파원] 미경기회복에 따라 미주요기업들의 지난해 영업실적이
24% 늘어나 3년연속 증가를 기록했다고 아사히신문이 17일 보도했다.

또 지난해 4.4분기 영업실적도 전년동기대비 28.8% 늘어나 12분기 연속 증
가했으며 이에따라 뉴욕증시도 이틀연속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고 이신문은
덧붙였다.

이는 다이와총연아메리카가 3백19개 미기업을 대상으로 조사(자산매각등 일
시적인 손익제외)한 결과 나타났다.

지난해 4.4분기 영업실적을 업종별로 보면 금리인상의 영향을 받은 증권.은
행이외의 전업종이 수익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화학, 비철, 제지.펄프등의 소재산업, 컴퓨터.반도체산업, 자동차산업
의 신장이 두드러졌다.

소재산업의 활황은 국내수요의 성장에 힘입어 판매량이 증가한데 따른 것으
로 분석됐다.

컴퓨터관련 산업의 설비투자도 붐을 이뤘으며 IBM 컴팩 마이크로소프트등의
수익도 크게 늘어났다.

이와함께 개인소비 증가에 따라 자동차 판매대수도 늘어나 미3대자동차회사
는 모두 사상 최고의 수익을 올렸다.

기업은 이같은 호조에도 불구하고 감원을 중심으로 한 리스트럭처링을 지속
기업체질이 강화되고 있어 매출증가가 즉각 수익으로 이어지는 경향이 두드
러지고 있다.

미국은 지난해초부터 7회나 금리인상을 단행하는등 경기진정책을 실시, 경
기가 둔화되고 있지만 연율 3%정도의 실질성장률과 함께 소프트랜딩(물가불
안없는 경제성장)에 성공할 것으로 보여 미기업들은 금년에도 4년연속 10%
정도의 수익증가를 기록할 것으로 대화총연은 전망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