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이봉구특파원] 홍콩의 최대재벌, 장강실업그룹이 위성을 이용한 사내
국제통신사업차 외국자본으로서는 처음으로 일본에 진출할 방침이라고 니혼
게이자이신문이 17일 보도했다.

이 그룹은 2월초 일본에 거점을 개설, 우정국에 면허신청을 위한 협의를 시
작해 본사와 각국지사를 연결해 통신네트워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이 신문
은 밝혔다.

이에 따라 비용이 싼 아시아위성을 사용해 품질이나 분량에 비해 값이 비싼
일본국제통신가격의 인하가 예상된다.

또 말레이시아의 유력한 실업가도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에서 위성이용 전화
쇼핑을 검토하고 있는데 이러한 추세는 규제유화를 배경으로 아시아유력기업
들이 위성통신으로 일본시장에 진출을 꾀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0월 설립된 홍콩의 장강그룹계열 (주)퍼시픽.센추리.코퍼레이트.악
세스사는 초소형위성통신국(VSAT)에 의한 기업내 전용의 국제통신사업 자유
화에 따라 아시아상공의 기존위성을 사용, 다국적기업을 겨냥한 VSAT서비스
를 시작했다.

이 그룹은 일본에서도 지난해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에 따라 이 분야의 외자
진출금지가 풀려 2월초에 주재원사무소로서 퍼시픽.센추리.코포레이트.악세
스.일본을 설치했다.

이에 따라 사용할 위성의 종류및 할당르로 주파수등에 관해 우정국과 타진
을 시작할 계획이다.

VSAT통신은 지상회선과 달라 중국,인도, 베트남등 통신사정이 나쁜 장소에
서 위력을 발휘하는 특징을 가져 아시아각국도 규제유화로 전환될 전망이다.

한편 아시아의 위성은 이용비가 싸서 중계기(트렌스폰더)의 가격이 일본위
성의 절반수준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