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상자업체들이 공동으로 골판지원단공장을 설립한다.

18일 지함조합및 업계에 따르면 종이상자업체들은 지역별로 공동생산시설을
설치키로 하고 우선 올해 용인과 의정부에 각각 1개씩 모두 2개의 골판지원
단공장을 만들기로 했다.

이들 공장은 해당지역 종이상자업체 7~10개사가 자본금을 출연해 별도법인
형식으로 발족시킬 예정이다.

이 사업을 주관하는 지함조합은 용인및 의정부지역에 땅매입과 설비구입등
세부사항을 추진중이다.

골판지원단공장 설립엔 공장당 최소한 4억원정도가 소요되며 원단가공설비
는 비용절감을 위해 중고를 살 계획이다.

이같이 종이상자업체들이 공동으로 원단생산공장 건설을 추진하는 것은 원
단가격인상압력을 줄이기 위한 것이다.

지함조합관계자는 "고지및 펄프가격상승으로 골판지원단 가격인상요인이
생기고 있으나 원단업체들이 가격인상을 너무 급하게 추진해 종이상자업체들
이 적응하지 못하고 경영난을 겪는 일이 많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또 공동으로 골판지원단 생산시설을 갖추면 원단을 만드는 원료인 골심지
나 라이너지도 대량으로 구입, 원가를 절감할수 있는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수 있다고 밝혔다.

< 김낙훈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