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용차 수요가 올해를 고비로 기존의 신규수요 우위에서 대체수요 위주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됐다.

18일 현대자동차산하 자동차산업연구소가 내놓은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올
해 국내 승용차 수요는 지난해에 비해 8.4% 증가한 1백23만4천대에이를 것
으로 예상되며 이중 대체수요가 전체의 56.5%를 차지할 것으로 분석됐다.

수요구조를 보면 올해중 승용차를 처음으로 구매하는 신규수요가 지난해
에 비해3.2% 증가하는데 비해 기존차를 새차로 바꾸는 대체수요는 12.8%의
증가율을 보여 승용차 보유가 성숙단계의 특성을 보일 것으로 추정됐다.

차종별 수요는 1천 미만의 경차가 지난 92년 감소세에 접어든 이후 올해도
지난해에 비해 15% 감소한 3만7천여대에 그치고 소형승용차는 0.5% 증가한
30만2천대의 수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1천5백~1천8백 급의 중소형차는 지난해에 비해 10.1% 증가한 40만여대가
판매돼 전체 승용차 수요의 32.4%를 차지하면서 최대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이 보고서는 전망했다.

1천8백~2천 급의 중형차는 지난해에 비해 16% 증가한 32만3천여대가 팔
리고 2천 급 이상 대형차는 18.5%의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이면서 판매량이
7만7천대로예상됐다.

또 지프의 수요는 8.3% 증가한 9만6천대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