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민선 구청장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상당수의 서울시내 일선 구청
장들이 명예퇴직을 신청했거나 신청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18일 김성순 송파구청장과 김동일 중구청장이 17일 명예퇴직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김송파구청장은 "오는 6월 지방자치단제장 선거 때 송파구청장에 출마하
기 위해 명예퇴직을 신청했다"며 "그러나 아직 정당으로부터 공천을 받지
못한 상태"라고 말했다.

김중구청장은 "후배들을 위해 용퇴한다는 뜻에서 명예퇴직을 신청했다"고만
밝히고 출마의사를 명백히 드러내지는 않았다.

서울시 고위관계자는 "현직 구청장중에 이미 정당으로부터 내부 공천을 받
은 사람들이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들의 퇴진으로 인한 행
정공백을 줄이기 위해 나름대로 대책을 마련중"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