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노사관계에 "태풍의 눈"으로 떠오르고 있는 공공부문노조대표자회의(공
노대)와 조선업종노조협의회(조선노협)가 임금교섭시기를 5-7월중에 집중시
켜 공동투쟁을 벌이기로 결의해 주목된다.

20일 노동계에 따르면 정부출연및 투자기관 노조들로 구성된 공노련은 지난
17일 속리산에서 제2차 대표자회의를 열고 <>기본급 3%인상안 절대합의 불가
<>임금교섭시기 집중 <>5월중순까지 미타결사업장 쟁의행위돌입등을 골자로한
"올 공동임투 기본방침"을 확정했다.

공노련은 정부와 사용자측의 대응을 분산시키기위해 임금교섭시기를
5월중으로 집중시키되 5월중순까지 교섭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일제히
쟁의발생신고를 내고 쟁의행위를 결의키로 했다.

공노련은 또 조합원들의 단결과 투쟁의식을 고취시키기위해 오는
4월8일 문화대동제와 5월20일 임투승리결의대회를 열고 3-6월까지
4개월동안 단위사업장노조를 방문,간담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 대우중공업 옥포조선소 한진중공업등 6개사노조로 구성된
조선노협은 지난18일 부산일보 대회의실에서 제2차정기대의원대회를
개최하고 임금교섭은 6-7월중에 시기를 집중시켜 공동투쟁을 전개키로
했다.

조선노협은 또 임금인상요구액은 각사별로 차이가 없도록 정률이
아닌 정액으로 제시키로 하는 한편 임금교섭 준비기간인 2-4월에는
<>산재및 직업병 예방 <>월급제실시 <>근로시간단축 <>해고자복직등의
공동요구안을 내기로 했다.

조선노협은 특히 재야노동단체서 결성을 추진중인 민주노총 가입은
일단 유보하고 조선 자동차 기계금속 철강 전자업종등을 포함하는
"제2의 전국금속산업노동조합연합"을 결성키로 결의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