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이 조정국면을 맞으면서 매매체결율이 바닥권을 형성하고 있다.

매수주문기준의 매매체결율은 주가가 급등한 20일 하룻동안 57.3%에
그쳐 17일의 67.9%,18일의 62%에서 크게 떨어졌다.

이는 연초 종합주가지수가 연중최고치를 기록했던 1월4일의 57%와
전저점을 쳤던 28일의 54.8%에 근접함으로써 매매체결율로 볼때
장세가 바닥에 도달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종합주가지수가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던 작년 11월8일 매매체결율이
67.7%연말의 12월27일 71.5%와 비교하면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한계에
도달했음을 드러내는 것이다.

20일 법인들의 매매체결율은 64%로 개인들의 55%보다는 높은 편이지만
기관들의 시장참여가 활발했던 작년하반기의 80%선에 비하면 최근의
약세장이 기관들의 거래부진 때문으로 관측된다.

증시전문가들은 이러한 매매체결율부진이 저가매도세가 많은 것보다는
사려는 세력이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그러나 매매체결율이 바닥에
도달하고 있기때문에 점차 매수세가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냈다.

< 이 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