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환사채의 주식전환대기물량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22일 동서경제연구소는 94년 11월이후의 CB주식전환청구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7월이후 대거 발행된 전환사채의 주식전환이 가능해짐에 따
라 전환대기물량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환사채의 주식전환가능물량추이를 보면 94년 11월경우 1백21종목에
1조2천1백75억원이었고 94년 12월에는 1백42종목에 1조5천7백42억원이었
다.

지난달에는 1백77종목 1조9천4백2억원으로 종목과 대상금액이 모두 증
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이번달에 전환청구가 가능한 CB는 모두 1백97종목 2조4백31억원으로 지
난해 11월에 비해 종목수는 63%,청구대상금액은 68%로 각각 늘어났다.

이중 전환가격이 현주가보다 높아 전환청구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 종목
은 모두 1백50종목 1조2천4백31억원으로 전체전환대상금액의 61.9% 수준
이다.

특히 대영포장 CB는 16일 주가를 기준으로 할때 패리티지수가 3백27로
전환가능종목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동서경제연구소는 17일 현재 29종목 8백33억원의 주식전환청구가 이루어
졌다며 주가하락에 따른 조기전환심리로 인해 이번달 전환청구금액은 1천7
백50억원수준으로 내대봤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