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사장 이내흔)은 22일 도심형 철골조 초고층아파트 건립에
필요한 신기술인 "콘크리트 채움 각형강관 기둥부재 공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현대건설 기술연구소가 개발한 이 공법은 기존의 철골조나 철근콘크리트
공법과 달리 4각형강관을 세우고 콘크리트 강관을 채워 양생한후 이를
기둥으로 사용하는 공법이다.

이 공법을 쓰면 배근및 형틀작업이 생략돼 공기가 단축되는데다
콘크리트의 압축강도가 높아지고 강관단면의 내력도 크게 향상된다.

또 기둥면적이 작아져 작은 부지에도 고층건물을 세울수 있으며 내진및
내화성도 크게 향상된다고 현대건설측은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이 공법을 경기도 용인군 마북리에 이달말 착공할
기술연구소에 우선 적용한후 내년부터는 도심형 초고층아파트 건립에
본격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 이정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