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에 이어 코오롱그룹도 내년 2월께 3세경영체제를 출범시킬 것으로 알
려졌다.

코오롱그룹의 이동찬회장은 외아들인 이웅렬 그룹부회장겸 코오롱상사사장
에게 그룹회장직을 승계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22일 전해졌다.

이부회장의 회장직승계는 빠르면 이회장의 경총회장임기가 만료되는 96년2
월께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부회장은 그동안 회장이 77세(98년)때까지 돌보아달라고 말해와 당초예정
보다 3년정도 앞당겨 회장직승계가 실현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코오롱그룹은 회장직 인계작업추진과 함께 19개 계열사를 <>섬유.화학<>정
보통신<>무역.유통<>건설.레저<>금융등 5개부문으로 개편,삼성의 소그룹제와
유사한 조직개편을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그룹은 그룹조직개편계획을 3월중순 "뉴 코오롱 2000"선포식때 공식 발
표할 예정이다.

재계에서는 코오롱그룹의 회장승계와 관련 이부회장이 그룹 주력사인 (주)
코오롱의 대표이사를 맡은 지난해 7월부터 "부회장 40세설""96년 2월설"등
의 코오롱 3세경영체제 출범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소문이 돌았다.

한편 코오롱그룹은 이날 "이웅렬부회장이 회장직 승계는 앞두고 있으나 구
체적인 시기에 대해서는 아직 확정된바가 없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