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의 여성디자이너들이 국내 패션업계를 대표해 김영삼대통령의 유럽순방
경제사절단으로 참가하게 돼 화제가 되고 있다.

대통령의 외국순방때 제조업체 여성기업인들이 수행한 것은 여러번 있었지
만 여성디자이너들이 함께 가는것은처음있는 일로서 패션업계뿐아니라 전체
섬유업계에 신선한 충격을 던져주고 있는 것. 화제의 주인공들은 문영희 K&M
사장 안희정 (주)사라사장 이영희 이영희한복사장 진태옥 프랑스와즈사장등
4명.이들중 안사장을 제외한 3명은 현재패션의 본고장인 프랑스 파리에 패션
숍을 경영하면서 세계적인 패션쇼에도 참가해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여성디자이너들의 이번 대통령유럽순방 수행은 섬유산업연합회의 주선으로
이뤄졌는데 섬산련은 금년을 패션의 세계화로 정하고 한국을 아시아의 프랑
스 이탈리아로 만들기 위해 섬유패션센터 건립등을 추진하고 있다.

유득환섬산련부회장은 "섬유제품도 디자인과 패션의 시대를 맞고있다"며
"국제간 상품경쟁에서는 무엇보다 제품의 고부가가치를 높여야 하며 이는 디
자인에 의해 결정되는 만큼 이번 유럽행을 계기로 국내 섬유와 패션업계가
새로운 발전의 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