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사는 국민의 눈건강보호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사회적역할을 바로 수행해 신뢰받는 전문직업인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힘을 쏟겠습니다"

지난 17일 열린 대한안경사협회 총회에서 경선끝에 제12대회장으로
선출된 김태옥회장(47)은 1만5천여 안경사를 대표하는 선장 역할을
맡게 됐다.

안경사는 국가가 정한 시험을 거쳐 자격증을 취득하고 시력측정과
안경의 조제 판매를 담당하는 사람이다.

"올해 국민시력보호운동을 적극 펴겠습니다.

컴퓨터사용에 따른 시력보호문제등 눈건강을 지키기위한 세미나를
열어 홍보하고 안경바로쓰기캠페인도 전개할 생각입니다"

그는 또 일부 안경원이 저질 렌즈나 안경테를 취급해 싼값에 판매
하면서 품질불신을 초래하는 사례가 있다며 이는 안경사의 불신으로
연결될 수 있는 만큼 적절한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겠다고 밝힌다.

"렌즈의 경우 눈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데도 아직 품질과 검사에
관한 엄격한 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습니다.

이를 조기에 설정토록 정부에 건의하고 회원들에겐 저질제품을
취급치 말도록 요청할 계획입니다"

그는 또 세계 60개국이 가입한 국제안광학연맹(IOOL)이 올하반기
세계검안평의회(WCO)로 바뀌면서 97년의 국제대회를 서울에서 개최
토록 요청해옴에 따라 안경사들의 국제화를 촉진할수 있도록 총회
개최를 추진하겠다고 밝힌다.

대한안경사협회는 지난 76년 대한안경인협회로 발족했다가 안경사
제도가 도입되면서 90년 안경사협회로 이름을 바꿨으며 회장임기는
2년이다.

김회장은 제일광학과 올림피아안경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오는 27일
경원대에서 행정학박사학위를 받는 학구파이기도 하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