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어느정도 하락하고나면 더이상 떨어지지 않고 거래만 크게 줄어드는
경우가 나타난다.

주식을 팔 사람은 그동안 거의 다 팔아버려 더이상 나올 매물이 없을때
이같은 현상이 초래된다.

그렇다고해서 전망이 밝게 보이지는 않는만큼 살 사람도 부족해 한산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

이같은 한산한 장세는 하락 또는 상승시세의 중간쯤에서 나타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바닥권에서 형성된다.

이렇게 볼때 주가가 더이상 크게 떨어지지 않는가운데 거래가 부진한
현상은 바닥권의 가능성을 일러주는 신호로 생각할 수도 있다.

바닥시세라고는 하지만 언제 상승세로 돌아설지는 알수없는 일인만큼
서둘러 주식을 사들일 필요는 없다.

그러나 그때까지 주식을 팔지않고 갖고 있었다면 굳이 한산한 장세에서
주식을 팔 이유는 없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