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박영배특파원 ]멕시코와 중국에 집중되던 세계직접투자가 90년대
하반기부터는 인도 베트남 필리핀 러시아등지에 몰릴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의 유수한 투자자문회사인 딘 워터는 21일 "투자전망보고서"에서
멕시코의 경제불안과 중국의 불확실한 투자환경이 해외투자의 흐름을
바꾸고 있으며 멕시코의 페소화 급락사태는 이미 세계주식투자의 흐름을
전환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과 멕시코는 지난 81~92년기간중의 해외투자유치가 각각 1위와 3위
였다.중국은 지난 한해만해도 20억달러이상의 해외투자를 유치했다.

이 보고서는 새로운 투자지역으로 인도외에 말레이시아 대만 아르헨티나
칠레 체크등도 꼽았다.

이들 나라중 특히 인도는 무역제도를 개혁하고,내수시장이 거대한데다
숙련노동력이 풍부해 투자매력지로 부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베트남 역시 7천2백만의 인구를 가진 시장에다 풍부한 자원이 있으며,물가
불안 없이 건설한 경제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말레이사아는 일본과 대만기업들이 선호하는 투자대상국으로 안정적 정치
환경과 높은 경제성장율을 장점으로 들었다.

대만은 숙련된 노동력과 연간 1인당 1만달러를 넘는 구매력시장을 갖고있
으며 필리핀은 아시아국가중 가장 값싼 영어 사용노동력을 갖고 있다는 것
이다.

아르헨티나는 무역및 투자자유화조치와 함께,국영기업민영화도 적극 추진
하고 있다고 이 보고서는 분석했다.

이외에 칠레는 개방적인 무역및 투자환경,체크는 숙련노도력과 동서구시장
을 모두 공략할수 있는 지리적 잇점,러시아는 세계 최대의 천연자원을 보유
하고 있는 점이 해외투자유인의 강점으로 지적됐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