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50주년과 미국의 2차대전 전승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난 18일 새벽 3시45분 올림픽주경기장을 떠난 태평양횡단 열
기구가 4박5일간의 여정끝에 캐나다 벤쿠버부근에 무사히 안착,열기구 세
계최장 비행기록을 달성했다.

한미 열기구 태평양 횡단추진위와 미국인 열기구비행사 스티브 포셋(Steve
Fossett)씨의 공동모험으로 시작된 이 태평양횡단은 체공시간 95시간,비행
거리 1만8백70km,단독비행등 3개부문에서 세계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이 열기구는 당초 목적지인 센프란시스코를 벗어나 캐나다 밴쿠버
에 22일 오전10시 도착했다.

착륙지가 당초 계획과 달라진 것은 태평양 상공에 흐르는 중층(고도 5천~
7천m)의 기류가 하와이를 지나면서부터 북동쪽으로 북상한 때문이라고 포셋
씨는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