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최대의 금속노조(IG-메탈)가 22일 임금인상 요구를 관철하기 위해
11년만에 실시할 파업에 대한 노조원 찬반투표에서 분명한 지지를 얻어
냈다고 노조 소식통이 밝혔다.

금속노조 소식통은 이날 오전(현지시각) 바이에른주의 6백28개사 노조원
16만5천여명을 대상으로 한 투표가 마감된뒤 파업돌입에 필요한 75%이상의
노조원이 파업 강행에 찬성했다고 말했다.

지난 20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실시된 투표의 최종결과는 오후에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독일 최대의 산업도시중 하나인 바이에른주의 경영주들은 노조측이
밝힌 파업돌입일인 24일이 다가옴에 따라 21일밤 처음으로 노조측의 6%
임금인상 요구안에 대한 절충작업에 나설 의향이 있음을 밝히고 파업대응책
으로 직장폐쇄를 허가하기 위한 고용주회의를 연기했다.

3백50만명의 노조원을 갖고있는 금속노조는 고용주측이 구체적인 임금인상
계획발표를 거부하고 노동자들에게 보다 유연한 자세를 촉구함에 따라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키로 결정했었다.

금속노조는 파업 세부전략을 발표하지 않고 있으나 24일 오전부터 시작될
파업은 클라우스 츠비켈 금속노조 위원장이 방문할 예정으로 있는 지멘스사
등을 포함한 10개 혹은 20개회사에서부터 단계적으로 시작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