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싱가포르 민간업체인 홍릉 홀딩사가 발주한 메이어 로드
콘도미니엄 신축공사를 미화 7천7백만달러에 수주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이 공사는 싱가포르 메이어 로드지역에 총건평 3만2천평규모의 17~29층
타워 콘도미니엄빌딩 3개동을 28개월의 공기로 진행된다.

오는 3월 착공에 들어갈 이 콘도미니엄에는 26.4평에서 90평형까지 총
18개의 다양한 평형으로 꾸며지며 총 5백4세대가 입주하게 된다.

이번 공사수주전에는 일본의 미쯔이와 스미토모건설, 영국과 현지 유수
업체등 7개업체가 치열한 경합을 벌인 끝에 싱가포르 마리너센터 선택시티
공사등에서기술력을 인정받은 현대건설이 최종 시공자로 선정됐다.

현대건설은 이번 수주에 힘입어 싱가포르에서 건축붐을 타고 있는 고층
타워빌딩의 수주전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정환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