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유리업체들의 신증설이 붐을 일으키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맥주 소주등 주류신제품 경쟁적으로 쏟아져나온데 이어
1 이하 생수병까지 유리병사용을 의무화하려하자 동아유리 두산유리등 기존
유리병업체는 대거 증설을 개시했고 현진유리 일화등은 유리로를 새로 지었
다.

더욱이 환경보호단체들이 반복사용및 재활용이 가능한 병유리의 사용을 촉
구하고 나섬에 따라 지난해 유리병의 연간수요가 91만7천t으로 전년도보다
30%나 늘어나자 무려 10여개 병유리업체들이 신증설을 시작했다.

동아유리는 안양공장에 약1백억원을 투입해 하루 60t규모의 제병공장을 보
수,이달말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그동안 유리공장을 폐업했던 일화도 용인에 1백억원이상을 투자,하루 1백t
수준의 유리병공장을 새로 설립해 오는 4월 화입식을 가질 계획이다.

두산유리는 경월그린의 대량출하로 1백50t급의 군산공장 제2로를 보수,재가
동을 했으며 양주판매량의 증가를 맞추기위해 기흥공장도 80t규모로 증산하
고 있다.

주류병을 납품하는 태평양종합산업도 80t규모의 유리로를 재가동했다.

현진유리는 전북 김제에 대지 5천평에 건평 1천평의 공장을 지어 하루 25t
규모의 탱크로를 새로 짓기도 했다.

이밖에 금비가 카스맥주병생산 증가에 맞춰 온양 제2공장의 생산량을 늘렸
으며 한일유리는 40t규모를 ,현대유리는 35t규모를 각각 증설했다.

이같이 병유리의 신증설이 계속되고 있음에도 지난해 유리병생산량은 86만4
천t으로 수요량을 훨씬 밑돌고 있어 병유리공장의 신증설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