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선반용 진동방지기구가 국산화됐다.

공작기계전문 생산업체인 코리아호조(대표 권영일)는 23일 세계최고 기술의
독일산보다 성능이 우수하면서도 가격은 5분의 1수준인 1억원대의 진동방지
기구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회사는 한국중공업에서 의뢰받아 시험개발한 10대의 신제품을 지난해말까
지 납품하고 다음달부터 본격시판에 들어갈 예정이다.

롤러방식인 이제품은 외국산에 없는 유압작동원리를 이용,금속가공물을 장
착하는 공정과 선반위에서 장치이동을 보턴식으로 자동화하는 기능을 가져
작업시간을 5배정도 단축할수있는 장점이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또 고강도 주조강철을 재료로 사용,하중지지 능력이 20%이상 향상돼 대형
금속물을 절삭할때도 유리하다.

진동방지기구는 대형선반의 중앙에 장착돼 발전기 터빈축,강판압연롤러등
60-2백50t가량의 초대형 금속가공물을 지지하는 장치다.

지난 87년 설립된 코리아호조는 정밀공작기계전문 메이커로 전체직원이 50
명으로 지난해 4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