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기전중 유일하게 컴퓨터통신 대국으로 진행된 제2기 한국이동통신배
배달왕기전 시상식이 23일 한국기원 2층대회장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서 지난해에 이어 2기연속 챔피언이 된 이창호칠단(20)이
우승상금 2,000만원을 받았고,역시 두번 모두 준우승에 그친 조훈현구단
(42)은 2위상금 600만원을 받았다.

시상식에는 박노웅한국경제신문상무 김근수한국PC통신사장 조병일한국이
동통신사장이 나와 상패와 상금증서를 전달했으며 조남철한국기원명예이사
장 윤기현구단 김수영해설위원등 대회관계자들과 바둑계인사들이 참가해
수상자들을 격려했다.

한국경제신문과 한국PC통신(주)이 공동주최하고 한국이동통신(주)이 후
원한 이번대회는 94년 3월부터 95년 2월까지 예선 본선 결승국으로 나눠 진
행됐으며 한국바둑계에 컴퓨터대국이라는 새 지평을 열고 막을 내렸다.

공식대국으로는 최초로 전화망을 이용한 컴퓨터대결로 벌인 결승3번기는
김수영육단의 명해설과 함께 10여시간 전국의 하이텔가입자들에게 생중계됐
는데 이칠단이 스승 조구단을 3-0으로 완파하고 타이틀을 고수했다.

한편 주최측은 3기부터는 대회방식을 선수권전에서 도전기방식으로 전환
할 것을 검토중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