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수도권 교통난 해소를 위해 병목구간 개선 사업을 최우선적으로
추진키로 하고 96년부터 서울지역에 교통량에 따라 신호주기가 자동조절
되는 신신호체계를 도입,운영키로 했다.

박일용경찰청장은 23일 오전 서울프라자호텔에서 오명건설교통부장관
최병열서울시장 김인호철도청장 이영래인천시장 이해재경기도지사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수도권 광역 건설교통대책 간담회에 참석,이같이
밝혔다.

경찰청은 이에따라 내년부터 8백억원의 예산을 투입,8년간에 걸쳐
서울시내 2천50개소 신호등을 신신호체계로 교체할 방침이다.

1차연도인 96년에는 1백억원의 예산으로 강남 주요지역 1백50개소의
기존 신호체계를 신신호체계로 바꾸게 된다.

경찰청은 신신호체계가 도입될 경우 교통랑에 따라 신호등이 자동
작동하게 됨으로 병목구간 교차로의 교통소통이 지금보다 훨씬 원활해
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오명건설교통부장관은 수도권 교통개선과 관련,지난 93년부터
추진중인 병목지점개선 1단계사업(예산5천2백50억원)이 97년에 끝남에
따라 오는 98년부터 시행에 들어갈 2단계 사업을 위해 내년에 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올해 수도권에 공급될 주택 25만가구를 차질없이 짓기 위해
매월 건교부 주관의 합동대책회의를 열어 소요택지 7백만평에 대한
시행자별,지구별,월별 건설계획을 세워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이외에 택시서비스개선및 택시번호판 일제갱신등도
집중논의됐다.

< 김상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