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식시장은 종목군과 무관하게 재료에 입각한 개별종목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주식시장에서는 태광 데이콤 이동통
신등 고가우량주와 포철 삼성전자등 대형우량주,금성사 현대자동차등
중가우량주및 상업은행 서울신탁은행등 은행주가 각개약진하는 형태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고가우량주의 경우 고금리상황에서도 금융수익이 높고 대형우량주는
높은 수익과 내재가치가 뒷받침되고 있으며 저가우량주나 금융주등은
더이상 떨어질 우려가 적다는 점을 각각 재료로 해서 가격추세가 보합.
상승무드를 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한편 이같은 장세는 투자자들이 바닥권이란 인식은 갖고 있지만 향후
방향이 불투명한 고금리상황에서 마땅한 투자처를 갖지 못하는 약세장
에서 전형적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진단됐다.

< 박재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