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북한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도록 설비능력을 확충하고 오지와 섬,내
륙지역등에 발전소입지를 개발키로 했다.

통상산업부는 23일 국회에 낸 자료를 통해 현재의 전력수급사정으론 여름
철 밤시간대및 겨울철 낮시간대에 20만-30만킬로와트정도만 북한에 송전할수
있어 2000년까지 여유전력을 송전할수있을 정도로 설비능력을 충분히 확충하
기위해 올해 장기전력수급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이를위해 하동 5,6호기와 당진 3,4호기를 기당 50만킬로와트짜리로 2000년
까지 신규건설키로 했다.

이와함께 2002년10월과 2003년10월 완공예정인 영흥도 화력 1,2호기의 공기
를 22개월씩 단축,2000년12월과 2001년 12월에 완공할 방침이다.

통산부는 또 발전소입지난이 심화됨에 따라 발전소가 있는 지역의 전기요
금을 다른지역보다 싸게 하는 지역별 전기요금차등화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밖에쌍용정유와 유공이 각각 중국의 심천과 청도에 추진중인 정유공장건설
을 적극지원키로 했다.

통산부는 고리 원자력1호기의 설계수명을 변경해 폐지시기를 당초 계획된
2007년이후로 늦추는등 현재 30년으로 돼있는 원전수명연장을 연장키로 했다.

< 고광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