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산업부는 국제가격이 급등하고있는 신문용지에 대해 할당관세를 적용,
관세율을 8%에서 2%로 내리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박운서통산부차관은 23일 제지업계와의 간담회에서 업계의 이같은 요청을
받고 "신문용지관세인하는 이미 재정경제원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산부는 그러나 펄프등의 국제가격이 급등하고있는 반면 국내종이제품값은
억제되고 있어 제지업계가 어려움을 겪고있는 점을 감안,국제원자재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경우 국내가격인상을 검토키로 했다.

이에따라 현재의 국제원자재가격상승이 계속되면 신문용지 인쇄용지 판지등
종이제품의 국내가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통산부는 제지업계가 경영합리화 국산폐지사용률제고등으로 가격인상요인을
자체 흡수토록 하되 적절한 시기에 가격인상을 추진할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
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 전주에 공장을 갖고있는 한솔제지가 가뭄이 계속될
경우 다음달중 조업단축을 해야만 할 상황을 맞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솔제지는 국내신문용지의 60%정도를 공급하고있다.

통산부는 이미 한솔제지등 제지업계에서 신문용지의 적정량공급이 어려워
지고있음을 전해왔다며 이에따라 공보처에 신문사들의 하루 40면이상의 증
면경쟁은 곤란하다는 의견을 전하기로 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