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세계골프클럽시장의 "헤드 대형화"추세는 유행적인 성격이 강하다.

반면 최근들어 "과학적으로" 가장 진일보한 클럽제조기술은 골프채에
"충격흡수"장치를 도입한 것으로 얘기된다.

골프샷이란 임팩트때의 뒤틀림이나 충격과의 싸움이라 할 수 있다.

임팩트시의 뒤틀림을 최소화하고 충격으로 인한 방향의 어긋남을 최소화
할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굿히트"가 된다.

볼이 클럽헤드에 정타로 맞으면 충격도 덜하지만 뒤틀리며 맞으면 충격도
심해진다.

그 충격으로 인한 방향의 어긋남은 어긋나는 방향대로만 나가는 속성이
있다.

충격의 강도가 크면 클수록 방향성이 나빠진다는 뜻이고 거리도 손해본다는
뜻이다.

바로 이점 때문에 파워빌트나 링스, 클리블랜드등 미유명메이커들은
골프채에 진동흡수장치를 장착한 신모델들을 앞다투어 선보이고 있다.

파워빌트사의 95년형 "TPS아이언"은 그립쪽 샤프트에 "심스 쇼크 릴릴프
인서트"라는 특수장치를 부착, 임팩트시 발생하는 충격을 70%이상 제거한
제품이다.

이 장치는 윌슨테니스라켓등에도 부착한 특허품으로 골프채에의 응용은
이번이 처음.

이 신기술로 인해 TPS아이언은 골프샷의 충격,진동을 흡수, 골퍼들로
하여금 "감의 골프"를 가능케 했다는 회사측 설명이다.

충격이 적을수록 감이 살아나고 그 "생생한 감"이 샷의 거리와 방향으로
연결된다는게 이 골프채의 기본 개념이라는 것.

엘보와 같은 신체적손상도 예방하는 것은 물론이다.

문의 549-4724.

(김흥구기자)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