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중국 서남단 시수앙반나..'중앙아시아' 숨결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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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끝" 시수앙반나는 소수민족이 모여사는 중국의 오지다.
중국의 대표적인 국영여행사중의 하나인 중국여유총공사는 금년에 4개의
관광지를 테마코스로 선정했는데 이곳이 그중 하나다.
김윤기해외의학교류회장이 지난 1월 문명이 유입되지않아 "중세 아시아"
가 그대로 살아있는 현장을 다녀왔다.
정부의 간섭없이,욕심없이 살아가는 이들 소수민족들의 천국은 우리엑
다가서고 있는 중국의 또다른 일면과 신선한 충격을 느낄수 있는 곳이다.
중국의 서남쪽 히말라야 산맥의 꼬리부분쯤 되는 운남성은 소수 민족의
천국이다.
윤남성에는 31개의 소수민족이 살고 있다.
중국 소수민족(55개)의 반수이상이 이곳에 살고 있는 셈이다.
시수앙반나는 운남성의 성도 곤명에서 비행기로 40분 걸리는 운남성의
최남단에 있는 세상의 끝이다.
넓고 넓은 중국대륙도 여기서 어 갈곳은 없다.
거대한 산맥과 정글이 앞을 가로 막고 있기 때문이다.
시수앙반나의 주도는 징홍. 징홍과 함께 그 부근에 있는 멩하이현,
멩레현등,3주가 타이족자치주다.
이 자치주의 주인공은 물론 타이족이다.
총인구 60만명중,타이족이 20만,한족이 20만,그리고 나머지 20만은
다른 소수민족들이다.
시수앙반나에는 타이족외에 20개의 소수민족이 더불어 살고 있다.
이들 소수민족은 정치적으로도 많은 특혜를 누리고 있다.
우선 세금이 없다. 엄격한 산아제한도 없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이들 소수민족들이 아주 희안하고 진기하게
살고 있다는 것이다.
우선 의상이 특이하다. 눈부시도록 원색적인 화려한 의상이 돋보인다.
그리고 모자를 썼다. 목과 팔에는 악세사리를 주렁주렁 걸었다.
소수민족들은 각기 다른 전통과 풍습을 세습해 오면서 산사.몇백년전부터
전래 되어 온 풍습을 버리지 않고 지키고 있다.
주택을 보면 그들의 고유한 민족의식과 철학을 엿 볼수 있다.
겉보기엔 모두 비슷하다.
원두막식의 고상주택에 짚이나 풀잎으로 지붕을 씌웠고,벽은 나무나
대나무로 막았다.
그러나 안에 들어가 보면,면족마다 상이하다.
가령 타이족의 주택 안에 들어가 보면 중앙에 넓은 거실이 있고 한쪽
벽쪽으로 침실이 있다.
이 침실은 부부용 자녀용등으로 구분되어 있고,침실의 문은 없으나
실커튼으로 가리워져 있다.
이 거튼은 방주인 외에는 아무도 손댈수 없다.
들여다만 보아도 큰 죄를 범한다.
뿌랑족의 주택 구조는 정반대다.
내부엔 침실도 칸막이도 없고 온 가족이 한데 어울려 평화롭게 산다.
칸막이를 설치하면 집안에 불화가 있음을 외부에 알리는것이 되어
금기시 되고 있다.
하니족의 주택에는 계단이 두개 있다. 정면 계단은 남자전용,뒷면 계단은
여자용이다.
남녀의 구분이 엄격하고,남존여비의 사회제도임을 주택구조에서 알수
있다.
노래와 춤을 좋아하는것도 소수민족의 특질.시수앙반나에는 소수민족의
축제가 끊인는 날이 없다.
가장 대표적인 축제는 발수제와 용선제. 발수제는 물을 뿌려주는 축제로
4월중순께,소수민족들의 설날 축제때 행해지는 행사다.
징홍시내에 있는 민족풍정원(민속촉)앞에는 상설 소수민족 민속공연장이
있다.
이 안에 들어가면 여러 소수민족들의 민속춤과 노래를 보여준다.
맨 마지막 레파토리를 발수제 행사다.
춤추고 노래하던 예쁜 아가씨들이 연못의 물을 떠서 손님들에게 사정없이
물을 뿌려 준다.
그러나 이것이 서로를 축복해 주기 위한 축하 행사라 감내할수 밖엔
없다.
이들은 욕심이 없다.집안에 들어가면,대번 알수 있다. 어느 부락의
족장집을 방문했는데 집안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TV나 라디오 따위는 눈을 씻고 봐도 없고 헌 장농조차 한개 없다.
다만 대나무로 만든 의자 한개가 이 족장집의 자산 1호다.
그런에 이들은 민족의식은 강하지만 국가의식은 없는것 같다.
부족 중심 사회로 꽁꽁 묶어 나름대로 행복스럽게 살고 있는 것을
보면 알수 있을거 같다.
시수앙반나는 풍요의 땅이다.
인류 최초의 쌀 농사가 이곳에서 비롯된것이 이를 증명한다.
붉은 색의 적미,검정색의 흑미등은 이곳의 변이종 미곡으로 만든 밥은
건강식으로도 유명하다.
시수앙반나는 또 야생동물과 열대식물의 보고다. 징홍의 남쪽 100km
멩레에 가면 엄청나게 큰 식물원이 있다.
지난 74년 오픈한 이 식물원에는 수령이 800년된 세계 최대 최고의
철수를 비롯,직경이 1m짜리 거대한 연목,등 3천여종이 진기한 식물들이
보존되어 있다.
식무원에서 남쪽으로 조금더 내려가면 하늘이 안보이는 원시림이있다.
이런 자연환경들이 모두 시수앙반나의 관광명소다.
<>.교통및 숙식정보=서울에서 가려면 먼저 샹하이나 홍콩을 경유,코밍에
가서 비행기를 갈아타고 징홍에 갈수 있다.
비행기를 3번 타야하는 번거로움이 이다.
비행시간은 샹하이에서 쿠밍이 약 3시간,쿠밍에서 징홍까지가 40분
소요된다.
시간만 잘 맞으면 서울에서 아침에 출발,당일 밤에 징홍에 도착할수
있다.
한가지 유념할것은 쿠밍~징홍 간 항공편 좌석잡기가 대단히 어렵다는
것.신용있는 여행사를 통해 미리 좌석확보를 한뒤 떠나야 한다.
아직 징홍에는 현대식 설비를 갖춘 일류호텔이 없다.
별장식의 시수앙반나 호텔이 가장 우수한 편. (별 2개 수준). 1박요금은
약 250원(약 2만5천원). 징홍 시내에 있는 민속식당(흥광가)에선 매일
저녁 민속무용과 함께 전통 음식을 판다.
대나무 통속에 넣고 익힌 밥,향료를 바르고 숯불에 구운 민물고기
(향모초)등이 명물 요리로 꼽힌다.
대체로 맵고 자극성이 있는 조미료를 넣어 우리 구미에 잘 맞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24일자).
중국의 대표적인 국영여행사중의 하나인 중국여유총공사는 금년에 4개의
관광지를 테마코스로 선정했는데 이곳이 그중 하나다.
김윤기해외의학교류회장이 지난 1월 문명이 유입되지않아 "중세 아시아"
가 그대로 살아있는 현장을 다녀왔다.
정부의 간섭없이,욕심없이 살아가는 이들 소수민족들의 천국은 우리엑
다가서고 있는 중국의 또다른 일면과 신선한 충격을 느낄수 있는 곳이다.
중국의 서남쪽 히말라야 산맥의 꼬리부분쯤 되는 운남성은 소수 민족의
천국이다.
윤남성에는 31개의 소수민족이 살고 있다.
중국 소수민족(55개)의 반수이상이 이곳에 살고 있는 셈이다.
시수앙반나는 운남성의 성도 곤명에서 비행기로 40분 걸리는 운남성의
최남단에 있는 세상의 끝이다.
넓고 넓은 중국대륙도 여기서 어 갈곳은 없다.
거대한 산맥과 정글이 앞을 가로 막고 있기 때문이다.
시수앙반나의 주도는 징홍. 징홍과 함께 그 부근에 있는 멩하이현,
멩레현등,3주가 타이족자치주다.
이 자치주의 주인공은 물론 타이족이다.
총인구 60만명중,타이족이 20만,한족이 20만,그리고 나머지 20만은
다른 소수민족들이다.
시수앙반나에는 타이족외에 20개의 소수민족이 더불어 살고 있다.
이들 소수민족은 정치적으로도 많은 특혜를 누리고 있다.
우선 세금이 없다. 엄격한 산아제한도 없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이들 소수민족들이 아주 희안하고 진기하게
살고 있다는 것이다.
우선 의상이 특이하다. 눈부시도록 원색적인 화려한 의상이 돋보인다.
그리고 모자를 썼다. 목과 팔에는 악세사리를 주렁주렁 걸었다.
소수민족들은 각기 다른 전통과 풍습을 세습해 오면서 산사.몇백년전부터
전래 되어 온 풍습을 버리지 않고 지키고 있다.
주택을 보면 그들의 고유한 민족의식과 철학을 엿 볼수 있다.
겉보기엔 모두 비슷하다.
원두막식의 고상주택에 짚이나 풀잎으로 지붕을 씌웠고,벽은 나무나
대나무로 막았다.
그러나 안에 들어가 보면,면족마다 상이하다.
가령 타이족의 주택 안에 들어가 보면 중앙에 넓은 거실이 있고 한쪽
벽쪽으로 침실이 있다.
이 침실은 부부용 자녀용등으로 구분되어 있고,침실의 문은 없으나
실커튼으로 가리워져 있다.
이 거튼은 방주인 외에는 아무도 손댈수 없다.
들여다만 보아도 큰 죄를 범한다.
뿌랑족의 주택 구조는 정반대다.
내부엔 침실도 칸막이도 없고 온 가족이 한데 어울려 평화롭게 산다.
칸막이를 설치하면 집안에 불화가 있음을 외부에 알리는것이 되어
금기시 되고 있다.
하니족의 주택에는 계단이 두개 있다. 정면 계단은 남자전용,뒷면 계단은
여자용이다.
남녀의 구분이 엄격하고,남존여비의 사회제도임을 주택구조에서 알수
있다.
노래와 춤을 좋아하는것도 소수민족의 특질.시수앙반나에는 소수민족의
축제가 끊인는 날이 없다.
가장 대표적인 축제는 발수제와 용선제. 발수제는 물을 뿌려주는 축제로
4월중순께,소수민족들의 설날 축제때 행해지는 행사다.
징홍시내에 있는 민족풍정원(민속촉)앞에는 상설 소수민족 민속공연장이
있다.
이 안에 들어가면 여러 소수민족들의 민속춤과 노래를 보여준다.
맨 마지막 레파토리를 발수제 행사다.
춤추고 노래하던 예쁜 아가씨들이 연못의 물을 떠서 손님들에게 사정없이
물을 뿌려 준다.
그러나 이것이 서로를 축복해 주기 위한 축하 행사라 감내할수 밖엔
없다.
이들은 욕심이 없다.집안에 들어가면,대번 알수 있다. 어느 부락의
족장집을 방문했는데 집안에는 아무것도 없었다.
TV나 라디오 따위는 눈을 씻고 봐도 없고 헌 장농조차 한개 없다.
다만 대나무로 만든 의자 한개가 이 족장집의 자산 1호다.
그런에 이들은 민족의식은 강하지만 국가의식은 없는것 같다.
부족 중심 사회로 꽁꽁 묶어 나름대로 행복스럽게 살고 있는 것을
보면 알수 있을거 같다.
시수앙반나는 풍요의 땅이다.
인류 최초의 쌀 농사가 이곳에서 비롯된것이 이를 증명한다.
붉은 색의 적미,검정색의 흑미등은 이곳의 변이종 미곡으로 만든 밥은
건강식으로도 유명하다.
시수앙반나는 또 야생동물과 열대식물의 보고다. 징홍의 남쪽 100km
멩레에 가면 엄청나게 큰 식물원이 있다.
지난 74년 오픈한 이 식물원에는 수령이 800년된 세계 최대 최고의
철수를 비롯,직경이 1m짜리 거대한 연목,등 3천여종이 진기한 식물들이
보존되어 있다.
식무원에서 남쪽으로 조금더 내려가면 하늘이 안보이는 원시림이있다.
이런 자연환경들이 모두 시수앙반나의 관광명소다.
<>.교통및 숙식정보=서울에서 가려면 먼저 샹하이나 홍콩을 경유,코밍에
가서 비행기를 갈아타고 징홍에 갈수 있다.
비행기를 3번 타야하는 번거로움이 이다.
비행시간은 샹하이에서 쿠밍이 약 3시간,쿠밍에서 징홍까지가 40분
소요된다.
시간만 잘 맞으면 서울에서 아침에 출발,당일 밤에 징홍에 도착할수
있다.
한가지 유념할것은 쿠밍~징홍 간 항공편 좌석잡기가 대단히 어렵다는
것.신용있는 여행사를 통해 미리 좌석확보를 한뒤 떠나야 한다.
아직 징홍에는 현대식 설비를 갖춘 일류호텔이 없다.
별장식의 시수앙반나 호텔이 가장 우수한 편. (별 2개 수준). 1박요금은
약 250원(약 2만5천원). 징홍 시내에 있는 민속식당(흥광가)에선 매일
저녁 민속무용과 함께 전통 음식을 판다.
대나무 통속에 넣고 익힌 밥,향료를 바르고 숯불에 구운 민물고기
(향모초)등이 명물 요리로 꼽힌다.
대체로 맵고 자극성이 있는 조미료를 넣어 우리 구미에 잘 맞는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