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1만명까지 전화번호 입력이 가능하며 하루에 1천2백통까지 전화를 걸
수있는 전화정보시스템이 개발됐다.

이시스템은 삼신교역이 오는 6월 실시되는 지자제선거에 대비,미국 콜커시
스템과 기술제휴에 개발한 선거관리시스템이다.

삼신교역은 스피커및 헤드폰 생산업체인 삼신전자가 신규사업진출을 위해
지난해 설립한 회사. 삼신측은 이시스템의 개발로 그동안 여성 전화교환원
들이 입후보자를 대신해 한표를 호소하지않아도 되게됐다고 밝혔다.

더욱이 이시스템을 이용하면 후보자의 목소리를 직접담아 전달하므로 호소
력도있다고 덧붙였다.

삼신교역의 이원길사장은 이시스템을 이용하면 인건비가 크게 줄어 비용을
10분의 1로 줄일수있을뿐 아니라 유세시간 절약이 가능하고 모든 기록이 자
료로 남아 유권자 관리가 가능하다고 설명한다.

이시스템은 컴퓨터와 호환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져 일단 통화가 되면 결과가
자동집계되고 유권자가 부재중이어서 연결이 안되면 3회까지 반복해서 전화
를 걸어 메세지를 전해준다.

회사측은 텔레컴퓨터시스템이 선거운동뿐 아니라 자동차회사나 보험회사등
의 고객관리,통신판매등에도 이용이 가능,다용도로 사용될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