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김문권기자 ]부산시가 미하얄리야부대를 도심공원조성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주택단지로 개발키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24일 부산시는 부산진구 연지동 미하얄리야부대 전체부지 17만평가운데
10만평은 일반주거지역으로 3만평은 자연녹지지역으로 변경한 도시재정비
계획안을 마련,시의회에 제출했다.

이에따라 미하얄리야부대는 기존 주거지역 4만평을 포함 14만평이 일반
주거지역으로 개발될 예정이어서 그동안 시민단체들이 주장해온 공원조성
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시민단체들은 이곳이 도심중앙에 위치해 시민들의 접근이 용이하고 녹지
공간이 절대부족한 시의 구조상 도심공원으로 조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이곳에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들어설 경우 부산의 중심지인 서면일
대는 극심한 교통체증에 예상되는등 많은 부작용이 우려되고 있다.

한편 부산시의회는 2만평을 자연녹지지역으로 추가지정해 총5만평의 자
연녹지공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부산시에 도시재정비안을 수정할 것을 제
의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