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대통령은 25일 "올해경제가 과열가능성을 보이고 있어 브레이크를
걸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올해 경제성장률을 7%까지 낮출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취임2주년을 맞아 청와대출입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문민정부 출범후 수출입이 증가하는등 경제가 성장과 안정면에서
모두 좋아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 일문일답 2면 > 김대통령은 정부의 재벌정책과 관련,"대기업들이
과거처럼 문어발식으로 중소기업분야에 뛰어드는 선단식 경영은
잘못된 것"이라며 "대기업을 업종전문화하고,중소기업을 살리는
것이 우리경제를 살리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또 "지자제선거는 법대로 6월27일 반드시 실시하겠다"고
강조하고 "광역자치단체장의 정당공천은 좋지만 기초단체장까지
정당에 소속됐을경우 과연 지방행정이 순탄할수 있느냐"고 반문,기초단체장
의 정당공천에 대해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대통령은 행정단계축소와 관련,"실제 축소하려고 했으나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문제"라면서 "법을 지키기 위해서는 참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여야영수회담에 대해서는 "현재 그런 생각을 특별히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 최완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