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호전추세에 힘입어 상장기업들의 신규사업 진출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26일 증권거래소에따르면 12월결산 상장기업중 지난24일까지 새로운 사업
영역에의 진출을위해 이번 주총에서 사업목적을 변경했거나 추가하겠다고
공시한 회사가 1백43개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이는 이미 지난해의 1
백42개사를 넘어선 수준이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아직까지 주총의안을 공시하지않은 회사도있는만큼
이번 주총에서 사업목적을 변경하거나 추가하는 상장기업은 직년보다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지적했다.

새로운 사업영역에의 진출을 추진하는 회사가 이처럼 늘어나는 것은 경기
가 호전추세를 보이고있는데다 기업들의 구조조정및 업종다변화 움직임도
활발해지고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상장기업들이 새로 진출을 시도하는 사업영역은 환경관련사업과 유통,방송
통신업 SOC및 종합레저관련사업등이 주로 많은 편이다.

이들중 한일합섬은 사업목적에 청량음료및 천연광천수 개발제조와 판매,과
실및 채소의 가공과 저장처리,화공약품 제조판매,화훼작물 종묘의 생산판매
등을 추가키로했다.

또 동양맥주도 측정및 광학기기의 제조 임대,정보처리시스템의 개발및 컨설
팅,주차장운영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키로하는등 새로운 분야로의 진출을 시도
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 조태현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