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은 독일 지멘스사와 기술제휴해 철도차량용 AC(교류) 견인전동기
의 국산화및 관련시스템사업에 참여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국내에서는 지하철 노선의 신.증설에 따라 견인전동기 수요가 매년 크게
늘어나고 있으나 그동안 수입에 의존해 왔다.

이 회사는 지멘스사와 기술제휴계약을 체결한 AC 견인전동기의 경우
신절연시스템을 채택해 대용량화및 소형화를 실현한 제품으로 첨단
구동시스템인 VVVF제어방식에 적합하다고 밝혔다.

또 설치및 유지보수가 용이하고 저소음 고효율로 에너지절약 효과가
우수하다고 덧붙였다.

효성중공업은 이번 AC 견인전동기 기술제휴와 관련,이미 대구지하철
1호선용으로 60여대분의 수주를 확보하고 올하반기부터 납품을 개시할
예정이다.

오는97년도에는 내수부문에서 60억원이상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이 회사는 특히 기술제공선인 지멘스사와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
공급을 협의중이며 지멘스사사와 공동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모색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철도차량 견인전동기는 직류전동기와 교류전동기로 구분되며 최근
제어기술및 반도체기술의 발달로 VVVF 제어시스템을 이용,AC
견인전동기를 채용하는 철도차량이 일반화되고 있는 추세이다.

< 김영근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