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야채음료시장에 참여하는 업체
들이 잇따르고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92년 롯데삼강이 야채믹스를 내놓은 이후 롯데
칠성음료 해태음료등의 참여로 야채음료시장이 매년 40~50%이상 고성장세를
보임에 따라 올초 LG화학(럭키)에 이어 동원산업도 3월부터 야채음료를 생산
키로 했다.

동원산업은 최근 미국켐벨사의 한국법인 켐벨코리아와 합작계약을 체결,3월
부터 7백원짜리 캔야채음료"비에이트(V8)"<사진>를 시판키로했다.

동원산업은 켐벨코리아의 기술지도를 받고있는 전남광양군소재(주)금해로부
터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으로 공급받아 제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비에이트는 토마토 당근 셀러리등 8개야채를 원료로 사용한 제품으로 비타민
C가 강화된 원액 1백%의 야채음료이다.

동원산업은 올해 비에이트매출목표를 60억원으로 잡고잇다.

이에따라 국내야채음료시장은 롯데삼강"야채믹스" 롯데칠성음료"캐로플" 해
태음료"뷰티" LG화학"야채클럽"과 동원산업"비에이트"등의 판매경쟁으로 뜨거
워질 전망이다.

국내야채음료시장은 지난해 1백80여억원규모로 추산되고있으며 올해는 2백
60억~3백억원수준으로 예상되고있다.

한편 동원산업은 비에이트품목을 다양화하고 하반기중 "마린화이버"를 내놓
기로하는 등 음료사업을 대폭 확대키로 했다.

또 켐벨사와 합작을 확대,스프시장에도 적극 참여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있
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