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정부조직 개편에 따른 국회법 개정과 관련, 27일 국회건설위와 교통
위를 건설교통위로 통합, 전체 상임위수를 16개로 축소하기로 합의했다.

민자당의 현경대총무 민주당의 신기하총무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비공개 접
촉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여야 합의에 따라 국회는 이날 운영위와 법사위를 거쳐 본회의에서 상임위
조정을 위한 국회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여야는 그러나 교통부가 담당했던 관광부문을 문화체육부로, 건설부가 맡았
던 물관리 업무의 일부를 환경부로 각각 이관하는등 정부 부처간 기능조정에
따른 상임위 조정문제는 시간을 갖고 연구.검토, 14대 국회말까지 재조정하
기로 했다.

이와 함께 여야는 "각 상임위별 의원 정수는 30명을 초과하지 않는 범위에
서"상임위 배정을 한다는 데 합의하고 상임위 활동이 시작되기 직전인 오는
3월 2일까지 국회규칙을 고치기로 했다.

여야가 합의한 상임위 명칭은 다음과 같다.

<>운영위 <>법사위 <>통일외무위 <>행정위 <>내무위 <>재정경제위 <>국방위
<>교육위 <>문화체육공보위 <>농림수산위 <>통상산업위 <>보건복지위 <>환경
노동위 <>건설교통위 <>통신과학기술위 <>정보위

(한국경제신문 1995년 2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