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본점 현관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이 "TRANS
2000 새바람운동-변화는 내가 먼저,작은 일부터"라고 쓴 현판이다.

이것은 경영혁신과 새로운 기업문화를 창출하기 위하여 산업은행
창립 40주년을 맞아 작년 4월1일부터 전개한 운동으로 "21세기를
대비한 직원들의 의식,조직의 행동규범과 금융서비스면에서의 총체적변화를
뜻하는 운동으로 Total Reform in Attitude,Norm & Service 의
첫머리자를 따서 지은 이름이다.

우리는 문민정부가 출범한 지난 2년동안 정부가 앞장서 추진한
개혁에 동참하면서 스스로 변화를 추구해 왔다.

낡고 잘못된 사무관습은 과감히 고치고,권위주의적 사고에서 벗어나
누구나 자유롭고 다양한 의견개진이 가능한 열린 문화의 조성과
고객을 일로 여기는 고객중심경영으로 서비스의 극대화를 경영혁신의
중심과제로 삼고 있다.

이와 유사한 운동은 비단 산업은행뿐만 아니라 다른 기업에서도
활발히 전개되고 있음을 볼수 있다.

21세기는 바로 눈앞에 다가왔다.

세게는 정보통신망으로 좁아만 들어가고 그 속에서의 경쟁은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이러한 와중에서의 생존과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항상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스스로 변화를 추가함은 물론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는
길 뿐이다.

이에 산업은행이 행내적으로 전개하는 TRANS 운동은 어느 한 부분의
변화가 아니라 다가오는 세게화시대에 걸맞는 태도,의식,행동의
종합적인 변화를 시도하는 운동이다.

오늘의 시대는 변하지 않는 것은 하나도 없다고 할 수 있으며 앞으로도
그 변화의 규모와 속도가 더 커지고 빨라질 것이다.

이에 산업은행도 실감할 수 있을 정도로 변화를 추구해 나갈 것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