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지역 프로골프선수들이 주축이 된 아시안프로골프투어
(APGA)가 28일 마침내 출범을 선언했다.

람란 다토 하런 APGA집행위원장은 이날 홍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6월부터 12월까지 상금 50만달러짜리 메이저대회 4개를 포함,
모두 20개 프로골프투어가 아시아에서 열리게 된다"고 발표했다.

지난해7월 발족모임을 가진후 8개월간의 산고끝에 출범하게 된 APGA
투어는 한국 대만 필리핀 태국 홍콩 인도 파키스탄 버마 싱가포르등
역내 9개국을 회원으로 하고 있으며 회원국 프로골퍼들이 주축이 돼
대회가 치러진다.

하런위원장은 "상금 일정등 투어의 처음과 끝을 아시안인 스스로
했다는게 중요하다"고 전제한뒤 "APGA투어는 아시아스포츠에 새 장을
열게 될것"이라고 의의를 부여했다.

그는 그러나 20개대회의 총상금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는 대신
기존의 아시안투어 총상금(95년 420만달러)을 능가할 것이라고만
말했다.

APGA투어위원회는 각 대회당 9개회원국 시드권자 90명, 예선통과자
30명, 주최(후원)측 선정 30명등 모두 150명을 출전시킬 계획이다.

한국에서는 올해 OB씨그램과 삼성그룹이 후원하는 2개 대회가
열린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