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제지가 1일부터 10% 감축키로 한데 이어 전주지역의 백양 신호종합개발
한흥공업등 상당수업체와 여천 포항공단의 일부업체들도 가뭄으로 인한 공업
용수부족으로 대대적인 생산감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1일 통상산업부에 따르면 1백20여개업체가 입주해있는 전주 1,2공단의 경우
하루 용수소요량 6만1천t중 4만2천t만 공급됨에 따라 백양이 물부족시간대
에 생산량을 10% 감축하는등 조업조절에 들어갔다.

통산부는 앞으로 한달간 더 가뭄이 계속 될 경우 백양은 생산을 40%정도 줄
일수밖에 없고 신호종합개발 한흥공업은 생산을 절반수준으로 감축하게 될것
이라고 밝혔다.
하루 1천톤이상의 용수를 쓰는 전주지역의 6개업체들도 30~40%의 생산감축
이 예상된다고 농산부는 지적했다.

정읍지역의 경우에는 가뭄이 계속되면 4월부터 일부업체가 조업을 중단할수
밖에 없고 5월부턴 13개입주업체 전부 조업을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산부는 이지역의 전업체가 조업을 중단하면 하루 6억원의 피해가 날 것으
로 전망했다.

통산부는 포항지역은 용수로 쓰고있는 지하수에 가뭄으로 다량의 염분이 발
생, 입주업체들이 탈염시설을 갖추는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으나 상황이
갈수록 악화되고있어 일부업체의 조업중단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했다.

통산부는 <>전주에 지하수개발및 관로매설비로 8억원을 지원 <>정읍의 상수
도요금을 인하 <>여천에 용수관로 복선화사업비 30억원을 공급하고 <>포항엔
개별기업의 탈황시설에 대한 금융지원등을 검토키로 했으나 조업중단사태를
막기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지적되고있다. < 고광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