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면톱] 달러 사상최저치 육박..도쿄 한때 96.3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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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달러화가 일본 엔화에 대해 한때 도쿄 최저치를 경신하며 사상최저치
에 바짝 접근했다.
달러화는 1일 도쿄시장이 열리자마자 매물이 쏟아지면서 엔화에 대해
달러당 96.30엔까지 떨어져 약4개월만에 도쿄 최저치(96.35엔)를 경신했으며
지난해 11월2일 뉴욕시장에서 기록한 사상최저치(96.08엔)에 육박했다.
엔화가 급등하자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시장에 개입, 엔화로 달러화를
사들였으며 이에 힘입어 엔화는 오후 5시 현재 하루전의 96.93엔보다
0.38엔 낮은 96.55엔에 거래됐다.
달러가 떨어진 것은 미국 연준리(FRB)이사인 존 라웨어가 28일 현재의
달러 환율을 우려하지 않는다고 발언한데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자금부족
으로 멕시코를 지원하기 어렵다는 루머가 나돌았기 때문이다.
카를로스 살리나스 전멕시코대통령의 동생이 지난해 9월 발생한 대선후보
암살에 개입한 혐의로 체포돼 정국이 불안해짐에 따라 달러 매물이 늘고
프랑스 엥도수에즈은행 그룹이 지난해 부동산가격 하락으로 47억프랑
(9억달러)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발표되면서 달러화에 투자됐던 자금이
마르크화로 몰린 것도 달러하락을 부채질하는 요인이 됐다.
엔화가 오르자 1일 도쿄증시에서는 수출업종을 중심으로 주가가 떨어져
닛케이평균주가 1만7천엔선이 하루만에 다시 무너졌다.
도쿄증시는 이날 닛케이주가가 전일대비 4백34.72엔(2.5%) 떨어진 1만6천
6백18.71엔에 거래를 마쳐 14개월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편 아시아증시에서는 영국 베어링은행 금융사고 후유증이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엥도수에즈은행 손실이 알려지자 1일 주가가 다시 하락했다.
대만과 필리핀에서는 주가가 각각 2.6%와 1.3% 떨어졌으며 싱가포르
홍콩 태국 등에서는 주가가 약보합세를 보였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일자).
에 바짝 접근했다.
달러화는 1일 도쿄시장이 열리자마자 매물이 쏟아지면서 엔화에 대해
달러당 96.30엔까지 떨어져 약4개월만에 도쿄 최저치(96.35엔)를 경신했으며
지난해 11월2일 뉴욕시장에서 기록한 사상최저치(96.08엔)에 육박했다.
엔화가 급등하자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시장에 개입, 엔화로 달러화를
사들였으며 이에 힘입어 엔화는 오후 5시 현재 하루전의 96.93엔보다
0.38엔 낮은 96.55엔에 거래됐다.
달러가 떨어진 것은 미국 연준리(FRB)이사인 존 라웨어가 28일 현재의
달러 환율을 우려하지 않는다고 발언한데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자금부족
으로 멕시코를 지원하기 어렵다는 루머가 나돌았기 때문이다.
카를로스 살리나스 전멕시코대통령의 동생이 지난해 9월 발생한 대선후보
암살에 개입한 혐의로 체포돼 정국이 불안해짐에 따라 달러 매물이 늘고
프랑스 엥도수에즈은행 그룹이 지난해 부동산가격 하락으로 47억프랑
(9억달러)의 손실을 입은 것으로 발표되면서 달러화에 투자됐던 자금이
마르크화로 몰린 것도 달러하락을 부채질하는 요인이 됐다.
엔화가 오르자 1일 도쿄증시에서는 수출업종을 중심으로 주가가 떨어져
닛케이평균주가 1만7천엔선이 하루만에 다시 무너졌다.
도쿄증시는 이날 닛케이주가가 전일대비 4백34.72엔(2.5%) 떨어진 1만6천
6백18.71엔에 거래를 마쳐 14개월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편 아시아증시에서는 영국 베어링은행 금융사고 후유증이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엥도수에즈은행 손실이 알려지자 1일 주가가 다시 하락했다.
대만과 필리핀에서는 주가가 각각 2.6%와 1.3% 떨어졌으며 싱가포르
홍콩 태국 등에서는 주가가 약보합세를 보였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