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사회개발정상회의(WSSD)는 90년대 들어와 유엔주관으로 개최하는
세계적인 규모의 개발회의중 하나다.

이번 사회개발정상회의가 종전의 세계회의와 다른점은 유엔창설
50주년에 맞춰 "새로운 유엔탄생"이라는 목표를 겨냥,냉전종식후 새로운
세계질서에 맞는 새로운 사회발전전략을 모색하는 통합적이고 포괄적인
회의라는 점이다.

세계각국의 정상들이 한자리에 모여 빈곤타파,고용증대,사회통합이라는
범세계적 사회문제를 논의하는 최초의 세계정상회의이다.

이번 사회개발정상회의의 주제는 바로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절대빈곤의 해소와 개도국의 부채탕감을 포함한 빈곤퇴치 <>실업문제
해결과 근로환경개선을 위한 생산적 고용확대 <>소외계층지원및 각종
차별철폐를 통한 사회통합의 증진으로 설정됐다.

그러나 이번 정상회의에 임하는 선진국과 개도국간에는 입장차이를
보이고 있다.

선진국은 이번 회의자체가 갖는 정치적 상징적 의미를 강조하고 있다.

사회개발을 위한 국제적 관심제고와 21세기를 향한 인간중심의 비전
제시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에 반해 개도국은 선언적 차원보다는 구체적인 수량적 목표와
실행기간의 명문화에 중점을 두고 선진국의 개도국에 대한 구체적인
재정지원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입장차이가 정상회의에서 채택할 "선언문"과 "실천계획"에
어떻게 나타날것인지 관심거리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