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사장단들이 자율결의한 주식운용의 일일매수우위원칙이 나온 이후
증권사들의 주식운용실적이 크게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증권사들의 주식운용실적은 지난달 27,28일 각
각 2백86억,3백72억원을 기록,1월17일 매수우위원칙이 나오기 직전의 하루
평균 1천억원수준에 비해 절반에도 못미치고 있다.

이에 따라 전체거래에서 증권사들이 차지하는 비중도 7%정도에서 5%미만
으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이 현상은 자율결의사항인 일일매수우위윈칙으로 증권사들이 상품운
용에 있어 매매시점을 잃는등 장세대응능력이 크게 약화됐으며 고금리추세
가 지속되면서 주식보다 채권에 대한 투자비중을 늘리고 있는 데 따른 것으
로 풀이됐다.

업계의 주식운용담당자는 "증권사들이 여유자금으로 상품을 운용하는 것
이 아니기때문에 주식을 팔아야 매물이 쏟아질 때 이를 거둬들일 수도 있으
나 자율결의란 틀에 묶이다보니 매도시점을 잃은 경우가 많다"고 지적,결과
적으로 시장유동성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