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세장으로 출발한 3월 초하루 기관투자가들의 움직임은 한산함을 면치
못했다.

기관투자가들은 장외악재가 어느정도 해소됐다는데 동의하고 있으나
시장 주변여건이 호전됐다고 확신하지 못하고있음을 시사한다.

한국투신이 대형우량주를 거둬들이려한 반면 은행주를 중심으로 매도에
나선 점이 크게 두드러졌다.

나머지 기관투자가들은 개별종목중심의 소량의 교체매매를 하는데
그쳤다.

한국투신이 낸 1백90억원어치의 사자주문에는 현대자동차 현대건설
현대자동차써비스 금성사 럭키 삼성전자 포항제철 삼성건설 제일제당
대우전자등이 포함됐다.

1백10억원의 팔자주문에서는 제일은행 한일은행 신한은행 조흥은행
대우증권 럭키증권 백광산업 금호건설 고니정밀 싸니전기등을 찾아볼
수 있었다.

대한투신은 한정화학 대한펄프 대영전자 삼성중공업 대한중석 현대약품
충청은행 진로등에 20억원어치의 사자주문을 냈다.

반면 조흥은행 한일은행 삼성물산 대우증권 쌍용양회 럭키 대한항공
제일정밀 중앙투금등 40억원어치의 팔자주문을 냈다.

50억원어치 국민투신 매수주문에는 포항제철 금성사 우성건설 호남석유
고려화학 외환은행 삼성전기 흥창물산 대림산업 대성산업등이 있었다.

90억원의 매도주문에는 해태유통 럭키 대우 현대목재 동양섬유 럭키금속
남성 나우정밀 한일증권등이 포함됐다.

외국인들의 매도규모가 점차 커지고있다.

1백17억원(63만주)어치를 매수한데 반해 2백96억원(1백90)어치 처분,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매수상위5개종목은 상업은행(18) 영풍산업(14) 럭키(6) 외환은행(5)
조흥은행(4)등였다.

매도상위5개종목은 조흥은행(23) 제일은행(21) 대우(15) 세풍(9)
외한은행(8)등으로 조사됐다.

이날 외국인들이 전체 거래에서 차지한 비중은 5.5%였다.

외국인들이 주식을 사기위해 맡겨놓은 예탁금은 3백40억원으로
집계됐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