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요식업계가 성소수자(LGBTQ)에게 친화적이라는 메시지를 앞세우고 있다. 가치를 중시하는 Z세대 소비자들을 끌어안으려는 포석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KOTRA)는 지난 1일 코트라 해외시장뉴스를 통해 "최근 들어 미국 내 카페 및 레스토랑들이 자신들의 가게 입구에 LGBTQ+ 친화적이라는 표시를 내세우는 경우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무지개 깃발, 스티커, 포용성을 나타내는 문구들을 내걸고 있다는 것. 코트라는 이 같은 현상이 사회적 인식 변화를 반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경쟁이 치열해진 외식업계가 지역사회와 유대감을 강화하려는 마케팅 전략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간 보수적 고객층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로 성소수자 권리를 공개적으로 지지하지 못하고 주저하는 기업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사회 인식이 변화하면서 대형 기업들이 먼저 앞장서 성소수자 커뮤니티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기 시작했다. 코트라는 "이러한 흐름에 따라 중소기업들과 카페, 레스토랑과 같은 개인 사업자들도 점차 그 움직임을 따르고 있다"며 "카페와 레스토랑은 지역사회의 중요한 일원으로서, 포용적인 가치를 표방함으로써 브랜드 정체성을 강화하고 고객들에게 소속감을 제공할 수 있다"고 했다. 성소수자 친화적 메시지는 무지개 스티커나 포용적 메시지, 성 중립 화장실 등의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코트라는 "이러한 노력은 순수한 LGBTQ 커뮤니티 지지에서 출발한 것이긴 하지만 동시에 매우 영리한 비즈니스 전략"이라며 "미국 소비자들, 특히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는 가치를 중시하는
북한과 러시아가 한반도를 포함한 정세 악화 책임을 미국 측에 떠넘겼다. 러시아는 특히 미국과 동맹들에 맞서는 북한의 조치를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했다. 북한과 러시아는 지난 1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열린 최선희 북한 외무상·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간 전략대화 결과를 담은 공보문을 2일 오후 배포했다. 그러면서 "현 국제 정세에 대한 쌍방의 평가가 일치하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공보문은 이번 전략대화 과정에서 "조선반도와 동북아시아 그리고 기타 지역들에서 정세 격화의 주요 원인은 미국과 그 추종국가들의 도발행위에 있다는 데 대한 공동인식이 표명됐다"고 설명했다. 러시아는 미국과 그 동맹국들의 '침략정책'을 억제하고 지역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기 위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가지도부가 취하는 조치들에 대한 전적인 지지"를 표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이 최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에 나선 상황을 두둔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북러 양측은 지난 6월 정상회담 합의를 이행하는 데 중점을 두기로 했다. 또 쌍무 관계 발전을 위해 실천적 문제들에 대한 심도있는 의견교환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공보문은 "쌍방은 전통적인 북러 친선관계를 질적으로 새로운 수준으로 올려세운 포괄적인 전략적동반자관계에 관한 조약의 조항들을 정확히 이행하려는 굳은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했다. 북러는 다만 전략대화에서 오간 세부 논의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 국제사회에선 전략대화를 통해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에 따른 대응 방안도 조율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공보문엔 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