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리=최완수기자 ]프랑스를 방문중인 김영삼대통령은 3일 새벽(한국시간)
엘리제궁에서 미테랑 프랑스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국의 고속전철
건설과정의 처음부터 TGV기술이전을 시작,완공시점에는 기술이전을
완료키로 합의했다.

양국정상은 또 한국의 고속전철이 완공된 뒤에는 한국과 프랑스가 제3국의
고속전철 건설에 공동진출하는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고 유종하청와대외교안
보수석이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어 이날 오후 파리시내 파비용 가브리엘건물에서 열린 프랑
스 경영인연합회 초청 오찬모임에 참석,한국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대외개방
정책을 설명하고 프랑스기업의 적극적인 한국투자를 촉구했다.

이 자리에는 캉드와 프랑스경영인연합회장을 비롯한 2백여명의 프랑스기업
인들과 김석원 한.불최고경영자클럽회장,최종현전경련회장,배순훈대우전자회
장을 비롯한 김대통령 수행기업인등 우리측 인사 2백여명이 참석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영빈관에서 장 클로드 페이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사무
총장을 접견하고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될 한국의 OECD가입과정에서
사무국측의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앞서 김대통령은 소르본느대학에서 명예철학박사학위를 받았다.

김대통령은 이날 오전 파리 개선문에 있는 무명용사묘에 헌화하고 파리시
청 환영행사에도 참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