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외국인투자가들의 주식순매도금액이 4천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2월들어 다소 줄어들었던 순매도량은 베어링스사의 파산쇼크가 겹쳤던 이번
주에 다시 늘어나는 추세를 보여 관심을 끌고있다.

3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올들어 이날까지 7천9백80억원
어치를 사들이고 1조1천9백50억원어치를 팔아 3천9백70억원어치를 더 매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24일이후 이날까지 최근 1주일동안은 5백52억원어치의 주식을 사들이고
9백40억원어치의 주식을 팔아 3백88억원을 더 내다팔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주간순매각규모는 지난 1월중 최고 1천억원을 넘어선 적도 있었으나 2월들
어 3백억원대로 줄었던 것이 최근 다시 3백88억원으로 늘어난 것이다.

주식매도물량이 거의 전종목에 걸쳐 출회되면서 외국인 투자한도가 소진된
종목도 1월초 1백18개 종목에서 1월말엔 1백11개로 최근엔 1백4개로 크게 줄
어들고 있다.

증권계는 최근의 추세가 계속되면 외국인한도 소진종목이 1백개이하로 낮아
질 것으로 보고있다.

< 정규재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