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JVC는 보통 VTR 재생속도보다 최고 7배나 빠른 재생속도에서도
노이즈(화면에 줄이 가거나 흔들리는 현상)가 발생하지 않고 음성까지
재생할 수 있는 새로운 VTR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이 VTR은 컴퓨터 제어모터를 이용해 재생속도에 따라 헤드드럼의 각도가
조정되는 새로운 기술인 "다이나믹 드럼 시스템"을 채택했다.

기존 VTR의 헤드드럼은 그 각도가 고정돼 있어 초고속 및 초저속 재생 때
노이즈가 발생했다.

이 VTR은 초저속으로 재생하더라도 노이즈가 발생하지 않는데 이를 통해
이용자들은 보다 선명한 화면으로 빠른 시간안에 뉴스자막등을 검색하거나
꽃이 피는 장면등을 초저속 화면을 통해 상세하게 관찰할 수 있게 된다.

또 JVC는 기존 테이프를 보다 오랜 시간동안 재생할 수 있는 정보압축
기술과 자연색상을 보다 효과적으로 재현할 수 있는 3차원 컬러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새 VTR은 오는 여름 약 10만엔(1천달러)의 가격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5년 3월 4일자).